일본 가족 여행! 사진 찍기 좋은 교토 은각사와 철학의 길 당일치기 코스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
교토는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계절별 색다른 감동을 주는 여행지다
교토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 또는 가족 여행이라면 교통이 편리한 접근성이 좋은 코스를 찾는 것이 좋은데 은각사와 철학의 길 코스가 바로 그렇다
우리 가족도 초등학생 2명이 있어 이러한 점을 생각하여 일정을 만들었는데 이 부분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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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은각사와 바로 이어지는 철학의 길이 있다
철학의 길은 일본의 한 철학자가 자주 걸은 길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치와 교토의 고즈넉함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로 더 알려져 있다
교토 은각사 입장료와 입장 시간, 가는 방법
주소 | 2 Ginkakujicho, Sakyo Ward, Kyoto, 606-8402 일본 | |||
입장 시간 | 오전 8시 30분~ 오후 5시 | |||
입장료 | 고등학생, 성인: 500엔 (현금만 사용 가능) | 초, 중학생: 300엔 (현금만 사용 가능) | ||
가는 방법 | 교토역 A2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7번 탑승, 긴카쿠지 하차후 도보 10분 소요 (소요시간 40분) 가와라마치역: 버스 203번, 7번 (소요시간 40분/ 성인 230엔) 교토역에서 지하철 가라스마선 → 이마데가와역 하차, 203번 환승 (원데이 패스권 구입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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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항 | 교토 버스 요금: 성인 230엔, 6세~12세 미만 120엔, 6세 미만 성인 1명당 어린이 2명 무료 |
교토역에서 환승 없이 은각사를 가려면 버스 7번을 탑승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0분으로 A2 정거장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숙소가 많은 시내 가와라마치역에서는 버스 203번과 7번을 타면 환승 없이 바로 은각사로 간다
최단 시간 경로인 지하철과 버스 환승 코스는 10분 정도 빠르게 도착하지만 처음 교토를 방문했거나 일행이 많으면 7번 버스로 환승 없이 바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은각사 가기 전, 하루 버스를 5번 이상 타거나 가족 중 아이와 어르신이 있어 편리함이 제일 우선인 경우에는 구매 당일 버스, 지하철 무제한 이용권인 교토 원데이 패스권 구매도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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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사진 명소 세계문화유산 은각사
은각사의 정식명칭은 지쇼지, 또는 긴카쿠지이다
만약 버스를 타거나 또는 길을 묻는 일이 된다면 긴카쿠지보다는 지쇼지가 어딘지 묻는 게 좋다
발음에 따라 금각사 (킨카쿠지)로 이해하고 안내해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은각사는 1994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일본인들에게는 보다 의미 있는 관광지로 세계적인 일본 여행 붐이 있기 전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외국 관광객들보다 많았던 곳이다
입구가 구불구불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이곳에 있던 무로마치 막부의 쇼군이 외부의 기습에 방어하기 위함이다
침입자들은 이러한 구조로 인해 막부의 군이 얼마나 있는지, 내부 구조가 어떤지 파악이 어려웠을 것이다
일본의 별장이었던 은각사 역시 막부의 권력이 머무른 곳이었던 만큼 전략적인 구조로 설계되었다
은각사는 당시 무로마치 막부의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사후 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사치가 심했던 당시 무로마치 막부 말기의 건물인만큼 일본식 정원이 호화롭게 꾸며져 있었다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자연이 주는 감동이 담겨서 이래서 많은 세계 관광객들이 은각사에 오는구나 싶었다
이곳은 이름과는 다르게 은칠이 되어있지 않다
호화스러운 기조의 당시 쇼군이 죽고, 은칠 하려던 계획도 무산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이것이 은각사의 묘미가 되어 은각사에서 모래 정원과도 조합이 좋다
우리는 은각사 전체를 도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코스에 맞춰 걸어가다 보면 은각사 뒤 산에 올라가게 되는데 탁 트인 곳에서 교토 시가지의 전망을 볼 수 있다
그 옛날 절대 권력이었다는 쇼군은 이 경치를 보았을까?
당시 교토는 내전으로 인해 수없이 불타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을 텐데, 쇼군은 이러한 전망을 내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은각사는 일본인들에게는 무능한 막부를 상징하는 사찰이다
지금 우리에겐 자연이 아름다운 관광지지만 말이다
옛날 강력하고 권력 아래 세금을 낭비하며 만든 정원이 후대에 이르러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 이것에 어떤 감정이 느껴져야 하는 것일까?
한참 코스를 따라 걸어가면 울창한 나무들과 작은 연못들이 이어진다
나무 한그루에도 많은 관심과 손질이 깃들어져 있는 듯하다
교토 철학의 길 가는 방법
주소 | Tetsugaku No Michi | |
가는 방법 | 교토역 A2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7번 탑승, 긴카쿠지 하차후 도보 10분 소요 (소요시간 40분) 가와라마치역: 버스 203번, 7번 (소요시간 40분/ 성인 230엔) 교토역에서 지하철 가라스마선 → 이마데가와역 하차, 203번 환승 (원데이 패스권 구입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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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항 | 교토 버스 요금: 성인 230엔, 6세~12세 미만 120엔, 6세 미만 성인 1명당 어린이 2명 무료 |
교토의 철학의 길 입구는 은각사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위치한다
철학의 길을 걸으면 교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사계절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
오랜 세월 동안 가꾸어진 거리와 이곳을 사랑하는 현지인들
걸어가다 보면 바닥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수시로 볼 수 있다
이곳은 2번째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가을에 왔다
봄이면 벚꽃 사진, 여름이면 일본의 습도 인해 애니메이션 같은 감성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가을에는 아름답게 단풍이 들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며 한 해의 끝을 느껴지게 한다
이 길을 걸었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 씨는 이곳 자연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계절의 시작과 끝이 아름답기도 쓸쓸하기도 한 이곳에서 작은 생각들은 무의미할 것이다
한참을 걷다 보면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만큼 기억에 남는 거리다
다음에는 벚꽃 피는 계절에 와보리라 미련을 남겨본다
은각사와 철학의 길 주변 맛집
은각사와 철학의 길 주변에 많은 기념품, 소품샵들은 있지만 식당의 부재가 아쉽다
이곳을 간다면 식당보다는 그나마 있는 카페에서 간단한 차 한잔 정도가 가능하다
구글 맵으로 철학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블루보틀까지 이어지는데 블루보틀이 한국에 아직 없을 때는 일본 여행을 가면 필수로 가는 곳이기도 했다
식사는 주변에 식당의 부재로 가와라마치역 근처까지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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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은각사와 철학의 길 코스는 오전 또는 점식 식사 이후로 잡는 것이 좋다
가족 여행, 커플 여행 계획 중이라면 특별한 데이트 코스로 추천
은각사와 철학의 길 코스는 다소 정적인 여행 코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이에게 마음을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에 여행으로 가는 만큼 일본이 자랑하는 일본식 정원과 문화,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은 한 번쯤 가봐야 하지 않을까?
소소한 재미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은각사와 철학의 길 코스를 추천한다
나 역시 사진으로 남겨진 순간들에 감동이 식어갈 때, 가족과 꼭 다시 방문하리라
이곳은 사랑하는 이들에게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곳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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