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 맛집 추천! 현지인만 아는 숨은 맛집 BEST 3

대구에 여행 갈 때 또는 데이트할 때 인터넷에 광고 나오는 맛집이 아닌 숨은 맛집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같이 간 지인들, 애인이 깜짝 놀라며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대구 사람이라면 이제는 많이 알고 있는 맛집이긴 하지만 비교적 인터넷에 덜 소개되어 웨이팅 지옥을 겪지 않아도 되는 찐 맛집들이 있다

슬슬 웨이팅이 있을 징조가 보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실 이러한 곳들은 맛도 좋지만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갈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맛집들은 데이트하기도 좋은 곳에 위치해서 데이트 코스 짜기에도 좋으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가격과 맛이 좋은 대구 맛집들 중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3곳의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출연한 달떡, 달고 떡볶이! 대구 두류공원, 이월드 주변 맛집

 

 

항목	내용
상호명	원조 80 달떡 달고떡볶이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야외음악당로39길 54 삼정그린빌상가 113동 107호
가는 방법	두류역 10번 출구에서 도보10분 또는 감삼역에서 도보 15분, 신내당시장 안에 위치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30분~ 오후 8시 30
전화번호	053-655-0877

 

대구에서는 달떡이라고 부르는 떡볶이 맛집이다

대부분 대구는 신천 떡볶이 아니야?라고 하겠지만 달떡의 인지도도 그에 못지않다

 

 

맞은편에 달떡이라는 상호명의 가게가 또 있으니 상호명을 확실히 알고 가는 것이 좋다

달떡이라 불리지만 흔히 유명하다고 불리는 가게의 상호명은 원조 80 달떡 달고 떡볶이다

 

자가용으로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것이 좋다

2호선 감삼역 또는 두류역에서 도보 15분 이내의 신내당시장 안쪽에 위치한다

 

 

가격은 10년 전과 큰 차이 없는 1인분에 2000원

떡볶이만큼 유명한 만두도 꼭 먹어야지!

만두가 포함된 떡볶이가 달떡이라 알려진 메뉴인데 떡볶이만 있는 메뉴 역시 1인분 2000원이다

처음온 사람은 요즘 브랜드 떡볶이의 가격만 보다가 달떡 메뉴를 보면 0 하나가 빠진 게 아닌가 싶을 것이다

 

 

 

입구에 수북이 쌓여있는 흰 만두들!

튀긴 만두인데 달떡에서 이 만두를 흰만두라 한다

만두에 눈이 먼 우리는 만두가 포함된 달떡 1인분 3개와 흰 만두, 순대 1인분을 주문했다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안에는 고소한데, 한입 베어 먹고 안에 떡볶이 국물을 담아 먹으면 바삭한 식감에 달고 매콤한 떡볶이 양념 맛이 더해져 하나의 음식이 된다

 

 

달떡은 예전 백종원의 삼대천왕이라는 TV 방송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방송 이전과 이후에도 한결같은 곳이다

맛만 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가격과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도 변함이 없다

그래서 아저씨, 아줌마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 교복 입은 학생들까지!

식당 안에는 여러 세대가 걸쳐 떡볶이를 먹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대구의 대표적인 데이트 장소인 두류공원과 최근 리뉴얼되고 있는 이랜드에 가깝다

달떡을 먹고 걸어서 두류공원의 넓은 야당을 산책하면 하루 데이트 코스로도 충분하다

 

이랜드도 가까우니 점심 먹고 이랜드 오후 이용권을 끊어서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이랜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조해 보자

2025.03.05 - [국내 여행/국내 여행 후기] - 리뉴얼된 대구 이월드 방문 후기! 가족,커플 벚꽃 데이트 코스 추천

리뉴얼된 대구 이월드 방문 후기! 가족,커플 벚꽃 데이트 코스 추천

대구 시내 동성로에 있는 추억의 즉석 떡볶이 맛집, 동성로 떡볶이

 

 

항목	내용
상호명	동성로 떡볶이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사일동 79번지
가는 방법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하차후 도보 10분 이내 도보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전화번호	053-424-8716

동성로 떡볶이는 말 그대로 대구 시내 중심가인 동성로에 위치하고 있다

또 떡볶이야? 하겠지만 동성로 떡볶이는 즉석 떡볶이로 철판에 볶아주는 철판 볶음밥이 필살기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지하철 1호선의 중앙로역에서 하차 후 도보 1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하며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평일에는 웨이팅이 없다

 

 

 

1인분 가격은 치즈, 순대 등 구성에 따라 4000원에서 6000원 사이

최근 물가 상승을 보면 20년 전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가격이 저렴해서 중, 고등학생들이 시내에 오면 너도 나도 돈을 조금씩 모아서 동성로 떡볶이를 사 먹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커서 자신의 자녀들과 그 추억을 공유하러 이곳에 온다

또 그들의 자녀들은 또래 친구들과 시내에 오면 돈을 모아 이곳에서 한 끼를 먹는다

 

동성로 떡볶이는 이런 곳이다

추억이 깃들어져 있고 그 추억들이 전해지고, 또 새로운 추억이 만들어지는 곳

아마 대구 사람들이라면 많은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 아닐까?

 

 

 

 

 

모둠 떡볶이 4인분과 쫄면, 사이드 메뉴로 야채튀김과 대구의 대표 음식인 납작 만두를 주문했다

학생 때는 금액에 맞춰서 음식을 주문했었는데 이젠 각자의 기호만 생각하며 주문하니 시간이 제멋대로지만 잘도 흘렀구나 싶다

 

 

동성로 떡볶이는 쌀떡으로 처음에 양이 적어 보여도 먹고 나면 꽤 든든하다

떡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볶음밥을 주문하자

그럼 철판을 들고 가서 양념과 김, 떡볶이 양념, 밥을 넣고 철판에 볶아주시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위치가 동성로 시내인 만큼 식사를 하고 나서 주변 시내 데이트 하기에도 좋다

대구에 처음 가시는 분들도 하루 일정 코스 짜기에 좋은 곳이니 대구 시내에 간다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에서도 찾아오는 대구의 노포, 제일 콩국

 

 

항목	내용
상호명	제일 콩국
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6안길 47
가는 방법	지하철 3호선 남산역, 지하철 1호선 명덕역에서 도보 15분 이내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오전 1시 30분 (새벽)
전화번호	053-253-4863

 

제일 콩국은 아주 어릴 적부터 어른들의 대화 속에 자주 나오던 곳이다

그래서 사회생활을 하며 타지에 있을 때 선배들이 대구에 제일 콩국 먹으러 간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

굳이..?라는 생각과 여태 대구에 살았지만 타지 사람들도 일부러 간다는 곳에 가보지 않은 나 자신에게 놀랐다

 

대구에 살던 내가 가보질 않았는데 타지 사람들이 그 콩국을 먹으러 대구에 간다고??

콩국? 시장에 팔던 그 콩국 한 사발??

 

 

휴일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제일 콩국으로 향했다

제일 콩국은 직접 콩을 갈아서 만든 수제 콩국으로 내가 생각한 시장에 사발로 파는 콩국과 달랐다

또 꽈배기 같은 빵을 작게 잘라서 넣은 것도 있는데 이 빵 조각에 콩국이 스며들어 고소함이 극에 달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사이드 메뉴로 샌드위치와 돈가스, 계절 메뉴로 콩국수가 있다

샌드위치는 특별히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우리 가족은 샌드위치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돈가스는 과일 맛과 향이 나는 소스를 부은 돈가스인데 단맛이 나서 아이들이 잘 먹었다

 

나는 계절 메뉴인 콩국수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콩국수에 소금 또는 설탕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무첨가로 콩국수를 즐기는데 제일 콩국의 콩국수는 그 어떤 것을 넣지 않아도 맛있는 콩국수였다

 

모든 메뉴의 가격은 4000원에서 만원 사이

대표 메뉴인 제일 콩국은 6000원, 요즘 시대에 정말 착한 가격이다

 

아직 웨이팅이 많지 않은 대구 현지인 추천 맛집

요즘 SNS, 블로그 등 많은 곳에서 맛집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최근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가게가 유명 관광지로 이전했는데 인터넷에서 맛집이라 소개된 후 가격을 많이 올리고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것을 봤다

 

맛이란 게 주관적이다 보니 내 입맛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 사장님은 마케팅 하나는 성공했다

가격을 근 30프로나 올린 만큼 맛도 그만큼 올려주길...라고 생각하며 마케팅보다 맛이 우선인 이 맛집들에 대해 글을 썼다

 

거창한 분위기의 맛집은 아니지만 가족과 또 연인과 소소한 데이트를 하며 먹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한 곳들이다

가성비 좋은 가격과 친숙한 분위기까지 갖춘 가게 들인 만큼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한다

언제 또 갑자기 유명해져서 1시간 웨이팅을 서야 할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