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놀이 명소 추천, 경주 안강 옥산서원 계곡에서 즐기는 초여름 여행

초여름의 무더위가 찾아왔다

보통 우리나라 장마는 6월 18~20일경부터 시작된다지만 기상 이후로 6월 초부터 우기인 듯하다

집에만 있어도 더위와 습함으로 땀에 등이 젖는다

바닷물은 아직 차갑고 밖에 나들이하기엔 더워 시원한 곳을 찾다가 경주 안강에 옥산서원 계곡을 떠올랐다

1 급수의 맑은 계곡물과 아이들이 놀기 좋은 물높이!

아직 사람이 많진 않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주섬주섬 준비를 하고 안강으로 갔다

 

여름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 경주 안강 옥산서원 계곡

경주 안강의 옥산서원은 2010년 7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역사적 내용은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된 삼국사기가 보관된 곳이기도 하다

자그마한 서원이지만 삼국사기와 더불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현판이 걸려있는 등 역사적으로 소중한 유적이라 할 수 있다

 

 

 

항목	내용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네비게이션:옥산서원)
입장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번호	054-761-2211

우리가 방문한 이유는 옥산서원을 겸해 바로 앞의 계곡 옥산천의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내비게이션으로 옥산서원을 검색하고 가면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주차하면 옥산서원 명품둘레길이라는 안내판을 시작으로 길이 나타난다

유모차나 짐 캐리어를 들고 가도 편할 정도로 길이 잘 가꾸어져 있다

 

 

 

약 500m 정도 가니 옥산서원이 나타나 가볍게 둘러보았다

옥산서원 맞은편에는 1 급수의 시원한 계곡물을 졸졸 흐르고 있었는데 아직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많은 사람들로 인해 앉아서 발을 담글 공간도 없었다

초여름이지만 아직 물은 차가웠는데 얕은 부분도 많아서 아이들이 노는데 큰 걱정이 없었다

 

 

개구리와 도롱뇽을 잡는 아이들

요즘은 물이 많이 오염되어 도롱뇽 있는 곳이 적다는데 아직 이곳은 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올챙이와 개구리도 많았는데 그 말은 다행히 뱀이 많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이건 예상을 빗나가지 마라!)

 

점차 공간이 나서 자리에 앉아서 발을 담그고 시원함을 느꼈다

이곳은 취사가 불가능한 곳인 만큼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만 가득했다

깨끗한 곳에 오니 깨끗한 것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더 생기는 듯하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또 이렇게 외나무다리가 있었는데 의식하고 지나가서인지 다리가 후덜거렸다

많은 어르신들도 생각보다 망설이셨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용기를 내어 지나갔다

자식을 둔 사람이라 그런지 얼마나 조마조마해 보이는지!

그래도 튼튼한 나무였고 밑에는 어느 정도 수심이 있는 곳이라 큰 위험은 아니겠지란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점차 다가오는 여름방학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와볼 만한 곳이다

무엇보다 앉을 곳도 다른 계곡보다 많고, 물 수심이 적당해서 큰 걱정이 없었다

또 물도 깨끗하고 주차장도 넓어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다음에도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러 올 것을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름 아이들과 가볍게 물놀이 가볼 만한 곳

 

여름에는 무더위로 인해 물이 있는 곳을 자주 간다

바다, 워터파크, 계곡 등..

그러나 계곡은 뱀 문제라든지 앉을 곳이 없다는지, 취사 문제 등 여러 요인으로 아이들과 가지 않는 편인데 옥산 계곡은 이러한 걱정이 적은 계곡이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계곡으로 내려가고 올라오는 바위들의 높이가 높은 편으로 어른들이 손을 잡아주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또, 경주와 포항 어디든 약 30분 거리로 이동할 수 있기에 계곡에서 취사가 안되더라도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다

여러 짐을 챙겨가지 않아도 되니 몸과 마음 모두 가볍게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 여름에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장소이니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