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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 여행 어디 갈까? 서울 청와대, 서울숲 추천 코스 정리!

타이코 2025. 4. 18.

요즘 엔화 환율이 강세가 되면서 일본 여행의 추세가 잠깐 주춤하고 있다

그 반사 이익으로 국내 여행을 많이 가는데 우리나라 수도 서울은 단연코 국내 최고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면 문화 행사와 체험거리가 많기에 추천되는 곳이다

 

최근 여러 가지 사건들로 학교에서 아이들의 현장 체험 학습을 1학기 중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아이들 현장 체험 학습을 대신해서 서울을 다녀왔다

서울은 테마에 따라 여행이 가능한데 이번엔 따스한 계절을 즐길 수 있는 곳을 테마로 한 여행 후기를 기록하고자 한다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서울 대표 여행 관광지로! 청와대 국민품으로

청와대 관람권 예약 방법

 

서울여행-청와대-본관

 

항목 내용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
관람 입장료 무료
예약하는 방법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운영 시간 오전 9시~ 오후 18시

입장 마감시간: 16시 30분

매주 화요일 휴관

 

 

대통령의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김에 따라 청와대를 개방하였다

개방 당시에는 청와대를 관람하고 싶어도 사전 예약도 쉽지 않아서 원하는 날에 입장이 어려웠다

청와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예약부터 하고 다음 서울 여행 일정을 짜야할 정도였으니!

 

최근 차기 정부에서 다시 청와대에 들어간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후보들이 있어 다시 관람 제한이 될 수 있다고 해서 관람객이 2배 정도 늘었다고 한다

아직은 사전예약이 아닌 현장 예약을 하더라도 대기 줄 없이 입장이 가능하니 더 붐비기 전에 안 가본 분들은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청와대-관람예약-선택

 

청와대 관람 예약은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이 있다

현장 예약은 65세 어르신, 외국인,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만 가능하다

 

현장 예약 가능한 대상자라 해도 가족 여행이라면 대기줄이 있을 수 있는 현장 예약보다는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사전 예약은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한데, 위 링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같이 내용을 기입하여 예약하면 된다

 

청와대를 가려면 내비게이션에 근처 주차장으로 설정해서 주차하고 도보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서울 여행을 자차로 준비할 때는 항상 주변 주차장을 검색해서 가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자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 위치와 주차 비용

 

항목 내용
주소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동 196
주차 비용 (시간제) 5분당 300원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엽제환자: 80%

경형자동차/ 저공해자동차/ 3자녀/ 전기차 충전: 50%

다자녀 2자녀: 30%

100% 면제 대상: 성실납세증 부착차량 (발행일로부터 1년)
비고 경형 자동차: 1000cc 미만

다자녀 2, 3자녀: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요금 할인 받을시, 증서 혹은 등록증 관련 증빙 서류 부착, 제출

 

청와대에 가기 위해 인근 주차장을 찾는 도중 도보 10분 이내의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으로 갔다

평일에 갔었는데 주차장은 생각보다 여유로웠다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청와대 입구가 나오니 서울의 길을 잘 알지 않는다면 접근성이 좋은 청와대 사랑채 주차장을 추천한다

청와대 관람 후기

청와대-국민품으로-조형물

 

청와대 입구로 입장하면 바로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징인 청와대의 전경이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집무실인 만큼 그 위용이 어마어마하다

말로만 듣던 청와대를 관람해 보다니!

새삼 변해가는 정치사를 생각해 본다

 

서울-청와대-본관-정면

 

안내코스를 따라 올가면 청와대 본관이 나온다

들어가자마자 포토존이 있는데 TV에 간혹 나오던 청와대 계단이다

 

청와대-들어서면-나타나는-계단

 

1층에는 영부인의 만찬을 위한 공간과 공식 만찬에 쓰이던 공간이 있다

국빈의 대우를 갖춰야 하는 곳인 만큼 고급스럽고 절제미가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청와대-영부인-집무실-사진-찍는곳
영부인 국빈 맞이할 때 사진 찍는 곳

 

청와대-영부인-집무실
영부인 집무실

 

청와대-1층-만찬실
청와대 공식만찬장

 

2층으로 올라가면 국무회의를 여는 곳과 세계 정상들을 맞이하는 곳,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

천장에는 천상 열차지도가 있는데 별자리를 중요시한 조선의 왕들처럼 대한민국도 그 상징적인 의미로 넣지 않았을까?

TV에서만 보던 공간들을 아이들과 함께 보니 살아 있는 정치사를 잠깐 엿본 기분이 든다

 

청와대-대통령-집무실
대통령 집무실로 뉴스에 자주 나오던 장소

 

청와대-2층-정상회담
국가 정상들의 회담이 오고 가던 곳

 

청와대-국무회의실
뉴스에서 나오던 국무회의실

 

청와대-2층-계단-천장-천상열차분야지도
2층 천장에 그려진 천상열차 분야지도

 

본관을 나와 우측으로 올라가면 한옥집 구조의 대통령 관저가 나온다

5년 동안 대통령의 휴식 공간이 되었으리라

화려하면서 전통적인 구조로 대통령의 노고를 위로해 줄 공간이었을 텐데 극변 하는 세계 정치사를 보면 이곳에서 편히 쉴 수 있었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쉬는 공간과 일터 모두 청와대 부지 안에 있으니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비록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갈리더라도 임기 내 그들의 고뇌와 수고는 박수받아 마땅하다

 

청와대-대통령-관저
청와대 대통령 관저

 

청와대-대통령-관저-작물
청와대 대통령 관저내의 작물들

 

아래로 내려오면 침류각과 와 상춘재가 있는데 고종이 경복궁 건축을 축하하는 연회를 베풀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 한다

높은 산 부지에 어울리는 조경 역시 아름다웠는데 이런 아름다운 조경에서의 소소한 산책이 대통령에겐 작은 행복이 아니었을까?

 

청와대-침류각
경복궁 후원에 대한 연회를 열었던 침류각

 

청와대-상춘재
청와대 삼춘재

 

아주 잠시 우리 가족은 대통령의 공간에서 그들의 삶을 엿보았다

화려함, 무소불위의 권력 등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았던 청와대에서의 그들의 삶은 외롭고 지치고 고뇌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 화려한 조경과 건물들을 과연 그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을까?

마치 옛 조선의 왕들이 왕궁을 벗어나지 못하고 궁밖에서 일어나는 권력 암투에 귀 기울인 것 이상일지도 모른다

국내에는 여야가 끊임없이 견제하고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도 정치 권력의 암투가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청와대-연못

 

아이들은 청와대를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대통령의 옛 집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무래도 정치 같은 내용보다 대통령이라는 권력자에 대한 어떤 동경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통령이 만약 다시 청와대로 돌아간다면 우리가 보았던 청와대의 모습은 사라질 것이다

그전에 한 번쯤 가족들과 함께 자연이 아름답게 곁들여진 청와대에 가보는 곳을 추천한다

서울 도심 속에 숲, 서울숲 공원

 

서울여행-서울숲-조형물

 

항목 내용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 273
입장료 및 운영시간 무료/ 24시간
주차장과 비용 서울숲 주차장 30분당 1200원
가는 방법 가는 방법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5분 이내

예전 동료와 공원 같은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서울에서 온 친구인데 지방에서 내려온 뒤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지방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다도 있고 작은 숲도 있으니 경치는 좋잖아?”

“서울에도 서울숲이 있어요”

 

그 말을 들은 뒤, 생각보다 서울숲이 서울 시민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구나 했다

이번에 서울숲에 가니 정말 그랬다

평일에 갔는데도 주차 대기시간만 40분이 걸렸으니!

 

서울숲-벚꽃-핀-나무

 

40분이 걸려 주차를 하고 들어간 서울숲은 생각보다 크고 이뻤다

”그래 네 말이 맞다. 서울엔 서울숲이 있구나 “

둘러보니 뒤늦게 회사 동료의 말에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서울숲-잔디광장

 

서울숲-연못

 

내가 사는 곳은 이미 벚꽃이 거의 떨어졌는데 서울은 이제 피고 있었다

서울 사람들에게 이 정도의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사슴공원도 있고 놀이터도 있어 가족끼리 와도 좋은 장소다

또 요즘 핫하다고 하는 성수동도 바로 붙어있으니 서울숲에서 시간 보내고 성수동 맛집도 가볼 수 있었다

 

 

서울숲-어린이-놀이터

 

그런데 서울숲에 오니 외국인 가정이 엄청 많네??

인구소멸은 지방이 되는데 다문화가정은 서울이 더 많구나

 

서울에서 우리 같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관광지가 아닌 인근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놀고 연인들과 잔디 광장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낸다

회색 빌딩들 사이에서 이러한 푸르름이 가득한 곳은 서울 시민들에게 얼마나 소중할까?

 

시간이 지나도 계속 뇌리에 박혔던 "서울에도 서울 숲이 있어요" 란 말

이젠 나도 어디 가서 "서울에는 서울 숲이 있던데요?"라고 말할 것 같구먼!

날씨 좋은 주말에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

이번 여행의 테마는 따스한 봄 날씨를 느껴보는 여행이었다

그러다 보니 실내보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서울숲과 청와대 코스는 추천하고 싶다

날씨만 좋다면 이만큼 조경을 이쁘게 꾸며놓은 자연 친화적인 여행지도 없을 것이리라

 

우리 가족은 다음 서울 여행 때 날씨만 좋다면 서울숲에 가서 돗자리를 깔고 시간을 보낼 것 같다

넓은 부지라서 아직 제대로 못 둘러본 곳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2번 정도는 더 가지 않을까?

여행하는 도시의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여행!

서울에 온다면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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